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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또 하고 시퍼요~!!

2005.02.21 00:49

김종헌 조회 수:1457 추천:41

넷뮤즈는 모래성이 아니더군요...^^

예정에 없던... 갑자기 지휘자가 미쳐버린...
트레팍의 마지막의 광란의 템포를 따라오는
여러분의 실력은...
찬사를 아무리 보내도 모자라겠어요.^^

7년씩 함께 하니...
이젠 푸르트벵글러와 베를린 필에 부럽지 않은
오케스트라가 되었어요...ㅋㅋ

내년 연주회는 더 착실히 준비해서
길이도 좀 길게 하고
좀 더 멋진 곡들로 무대를 채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번도 멋졌지만요...^^

이 자리에서 모두의 이름을 불러드리고 싶지만...
(다 불러드린 걸루 하구요 ㅎ)

협주곡 지휘, 관악기 챙기기, 객원 섭외
무엇 하나 모자람이 없이
항상 제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영은이
(영은이 믿고 브람스 협주곡에 도전해 볼까나?)
(장난임...버뜨...시간날 때 혼자 연습은 해 볼것임 ㅋㅋ)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악장
그러나...나를 키 작다고 놀려서
상처받게 한...자기도 크진 않지요...ㅋㅋ
혜정이
(다음엔 독주 해라 ㅋ)

정말 경쾌한...경쾌한... 하바네라 선율에
지휘자의 넋을 잃게 한
현경님
(미국까지 갔다 오시면서)
(언제 연습까지... 아님 내츄럴-본 센스? ㅎ)
(칭찬이 아니라... 정말 듣기 좋았어요~)
(이번 연주 중 최고의 곡이었습니다~)

간만에 컴백한 애기엄마...
예의 그 부드러운 미소...
연주 하는 분들이 그 얼굴 보다가
들어갈 자리 놓친다는... 전설의...
귀옥님
(지환이가 하승이보다 체중 더 나간다고)
(까르르 절 놀리시다니... 하승아 밥 먹고 기운내자...ㅎㅎ)

처음 하시는 연주회부터
퍼스트 자리에 앉아...
지휘자에게 째림 안 당하고 이제껏 버티신
신화창조의 비밀...
정임님
(다음 번에도 꼬~옥~ 퍼스트에 앉아 계시다가)
(제발 눈에 띄게 어긋나 주세요...)
(제 째림... 알고 보면 귀엽답니다~ㅎ)

얼굴에 *둥*둥 이라고 써 있으신
도대체 어디서 들어가야 될지 도통 모르겠다고
하승이보다 좀 더 값나갈 듯한 표정을 지으면...
아무데서나 들어와도
당신은 괜찮아요~ 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재희님
(어쩌면 '님'짜를 빼는게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수줍은 듯이 앉아
보일 듯 말 듯 연주하시는
그래도 연주하는게 보이는...
성아님
(다음 번엔 더 크게 연주해요~우리~^^)
(교회 전세 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가장 중요한 곡에서
결정적 미스터치의 전설을 이어간...
유진이
('인생은 아름다워'이후 전통이라지 아마 ㅋㅋ)
(그래도 건반 자리 안 뺏기는건)
(지휘자가 그 쪽 볼 때마다 웃기 때문이라지 아마 ㅋㅋ)
(항상 비루(!)투오소적 피아니즘을 요구하는)
(지휘자 때문에 고생 많어...ㅎㅎ)

'모두가 쓰는데 차마 여기에 또 쓰랴'
라고 생각했겠지만...
그건 오산이지요~^^
회장님
(빛 안나는 일들만 도맡아 하십니다)
(근데 그런 티를 안 내요...^^)
(좀 내셔요~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유 낙하의 전통을 빠뜨리지 않고 이어간
내 어깨받침님께
마지막 칭찬을 드리면서...

여기 언급되지 않은 분들은
모두 제가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왕 진지모드)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저를 싫어해 주세요. (정말 진지모드)


p.s.
제 웹하드에 가면 연주회 녹음 샘플이 있습니다.
하바네라와 트레팍의 묘미를 만끽하고 싶으신 분은
잠시 시간내서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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