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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여긴 참 좋은 곳이랍니다

2002.05.05 01:46

이덕진 조회 수:559 추천:25

  안녕하세요. 이덕진입니다. 먼저 지난번 연습에 꼭 가고 싶었는데 본의아니게 일이 생겨서 가보질 못해 미안합니다.
  저는 직장도 잠깐 쉬며 시골에 내려와 있습니다. 들판에 우뚝 선 나무 그늘도 좋구요, 아직 냇물에 발을 담그기엔 너무 이를 줄 알았는데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제 생각이 기우였네요. 언덕 위에서 보는 별이랑 달도 참 오랜만이네요. 많은 분들도 이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며칠 전에는 보름달은 아니지만 아주 밝고 큰 달을 봤답니다. 탁하지 않은 공기가 너무도 상쾌합니다. 뿌연 하늘도 아니구요.
  이제 오늘 오후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떠나 다시 스모그가 자욱한 그곳으로 가야합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말이죠. 내일부턴 새롭고 건강하며 즐거운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요번 연습에는 꼭 나갈수 있으면 좋겠군요. 많은 분들이 나와서 만날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구요, 제가 직접 연주하지 못해도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참 한가지, 제 몰골이 말이 아니게 바뀌었답니다. 저를 만나본 분은 많지 않지만 이번에 만나게 되면 너무 불쌍한듯이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럼 연습날 만나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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