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자유게시판

향상-브람스 연습 후기

2005.04.17 00:16

김은아 조회 수:981 추천:65

예전에 선우씨가 향상팀 후기도 올려주면 서로의 근황을 알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한 말이 생각나네요.

피곤을 무릅쓰고 글질 들어갑~~~니다.

------------------------------------------------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드뎌~!!!!!!!!!!!!!!!!!!
브람스 팀 6명 전원이 모였다는 ㅠ_ㅠ

작년에 브람스 6중주팀을 만든 후에 참으로 여러가지 난이 있었더랬죠
이사의 난 (강모현님이 갑자기 대전으로...) , 교통사고의 난, 개떼들의 난
물론 여전히 개떼들의 난과 논문의 난이 진압되지 못한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어려움이 다소 예상되지만 말입니다.
아...가장 큰 [실력의 난] @_@
어쨌건, 이런 저런 고비를 넘어 오늘 처음으로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직접 브람스 6중주를 보고 오셨다는 정한님의 이야기에 솔깃해서
자리도 비올1-비올2-첼로2-첼로1-바욜2-바욜1로 바꾸고 연습 시작...
악보를 오늘에야 받으신 한분이 계셨지만 뛰어난 초견실력으로 무난히 통과 ^^

2악장:
이전까지 연습해오던 [안단테적] 브람스를 탈피해 오늘은 좀 가볍고 빠르게 진행해보았습니다.
약간 수월한 느낌은 들더군요
솔직히 느리게 하려니까 음정은 안 맞지..비브라토는 오래해야지..기운빠졌었거든요
정옥이의 코치를 받아가며 몇 군에 느낌도 살려보고

3악장:
이전까지 연습해오던데로 [모데라토적] 브람스 (원래 브람스는 스케즈쬬를 원하지만 ^^;) 를 고수
일단 악보를 훑어보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4악장 - 뒤풀이
별로 안 매운 쭈꾸미와 양념포크를 먹으며 서로의 과거사(?)들을 조금씩 이야기하고...
정한님의 박학다식함에 다시 한번 놀라고...
다른 향상팀들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궁금해하고...

암튼 그리고 조금전에 집으로 왔습니다.

그간 혼자 연습할때 좀처럼 향상이 되지 않는 것 같아 많이 팍팍함을 느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버거운곡 같아서 넘기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고 --;
그래도 함께 맞추어보니 다시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6중주팀원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다른 팀들도 연습 들어가시면 소식 전해주세요
Since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