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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고 하나 쳤습니다...(은아님 댓글보세요!)

2009.04.10 10:19

세컨드 조회 수:783 추천:66

다음주 17일 같이 연주회가려고 일단 저번주에 박스석으로 14좌석
예매를 해 놓았습니다.(의도는 가상하고 좋았습니다만,

좋은 의도가 항상 좋은 결과를 낳지는 않는다는 진실을
일상에서 또 한번 확인했습니다.예매취소는 연주전날 5시까지
인게, 저의 카드긁기는 뒤돌리기는 했습니다만....)

그런데 오늘 다른 것 좀 검색하다 저의 예매 확인란을
우연히 봤습니다. 17일에 분명히 예매했는데, 19일(일)

원주시립으로 예매가 된것입니다. 박스석 하나 전부 그리고 다른 박스
석 반을 예매해서,  완전히 우리끼리 편하게 보려는 시도가 미분양아파트

가격추락하듯, 박스석이 날라갔습니다. 불길한 예감에 재빨리 17일 예매를
시작했습니다. 좌석지정표를 보니 전박스에 딸랑 3매가 남고 전표가
매진직전이었습니다.

아! 부도수표가 드디어 은행창구에 도착해서 마감시간까지 현금을 결제
못하는 상황이 된듯 했습니다.... 겨우 같은  박스내  3장획득했습니다.

결국 나의 클릭 한번의  실수로  14장이 날라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죄과를 달게 받겠습니다. 은하님을 포함해서 이 연주 꼭 봐야하겠다는

분 알려주세요... 3장을 모두양보하겠습니다..
아! 실수여 아! 덴마크 햄릿의 탄식!!   
(Richtig zu klicken oder nicht zu klicken, das  ist  Problem!!
(Right to click or not to click, that is problem!!)



< 관련 에피소드 하나 더:  "불행은 절대 홀로 오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얼마 전에 어머니께 홈뱅킹으로 용돈 드린다고 잘못해서"영" 하나
더 쳐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어머니한테 전화받았습니다.

"이번 달에 보너스 받았나? 왜 이렇게 많이 보냈노?"
나는 당황해서 대답했습니다.

"얼마 받았는데요?"  
"영하나 더 붙었던데..."
"어, 그게 아닌데................??"

돌려달란 말 하면  나쁜 놈 될까봐 잠시 망설이다가
순간적으로 판단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 열 달칩니다! 주식 좀 팔았는데 돈이 좀 남아서 한꺼번에 보냈지요!"
(그 짧은 순간 변명을 찾을수 있어서 내 자신이 순간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아! 실수의 파편이 나의 삶에
또 날아 들었습니다....(담에는 꼭 확인할 것을 굳게 다짐했습니다...)

우리 어머니 쓸데 없이, 다음날 수진이 한테 전화 했습니다....
"네 아빠가 용돈을 너무 많이 줘서 나는 많이 필요없다.
네 계좌로 용돈을 보내니 잘 써~~"  아주 "영"하나의 선심을 쓰십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우리집 사람 왈 "무슨 돈인데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거야! 비자금 있는 것 같은데.... 빨리 내놔봐요!! 아니면.... "
(뒷 말은 못 밝힘니다....너무 쪽팔려서.....)

그날 난 비자금의 상당부분을 음지에서 양지로 옮겨야 했습니다...
아!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하려는 나의 음흉한 자산은 그 "영"하나
때문에 작살이 났습니다...

한번의 "클릭" 이나 "영" 하나,  정말 조심하세요......
(특히 선물 옵션 거래하시는 분이나 송금 하시는분들....)

인터넷거래하면서 "영"하나 잘못 눌러 실수하면 일상이 꼬이고,
쪽팔리고, 음지의 자산이 무너져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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